[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간 주식교환 등에 대한 투쟁을 진행해왔던 외환은행 노조가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26일 오전 임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사측의 사회공헌활동과 별도로 노조원들의 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점심'과 'KEB 사랑의 헌혈'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을 위해 하나금융과 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사회공헌활동 강화가 투쟁을 전면 중지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하나금융의 합의위반 등 중대 사안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조원들은 투쟁기금 추가모금 시기와 규모 등을 포함한 향후 투쟁계획을 노조위원장에게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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