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옵션시장 건전화 효과 나타나"
거래소, "옵션시장 건전화 효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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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옵션시장 건전화 조치 후 옵션 거래량이 일평균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옵션승수 인상 후 일평균거래량은 7.5% 감소했으나 일평균 미결제약정수량은 14.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시행된 옵션시장 건전화 조치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지난해 3월 개인투자자의 신중한 참여 유도를 위해 코스피200옵션(이하 옵션) 거래승수를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옵션 시장의 건전화 조치를 취한바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의 일평균거래량은 12.4% 감소했지만 일평균미결제약정수량은 26.9% 증가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일평균거래량도 각각 6.6%, 4.6% 감소했고, 일평균미결제약정수량은 각각 25.8%, 0.5% 증가했다.

미결제약정수량은 선물, 옵션 거래에서 최종거래일 이전에 반대매매되지 않고, 청산되지 않은 약정수량을 말하며, 잠재적 유동성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권리가 행사될 확률이 매우 낮은 외가격(OTM) 종목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7%p 감소한 반면, 시장가격에 가장 근접한 행사가격 종목인 등가격(ATM) 종목의 거래비중은 6.8%p 증가하면서 옵션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손실 발생 개연성이 낮아졌다.

옵션시장의 일평균 활동계좌수는 약 7700 계좌가 감소했으며, 총 감소분중 92.6%가 개인소유계좌였다. 개인투자자의 활동계좌수는 34.8%(7146계좌) 감소했지만, 기관 및 외국인은 약 5~6%내로 감소율이 낮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옵션 거래승수 인상후 개인투자자들의 단타거래가 감소하는 등 일반투자자의 신중한 참여로 시장건전성이 제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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