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한국감정원은 3월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전주대비 0.01% 하락했으며 전셋값은 0.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매매가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시장이 소강상태를 나타낸 가운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악재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난해 5월7일부터 이어진 장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강원(-0.12%), 경기(-0.09%), 전남(-0.05%), 서울(-0.04%) 등이 하락한 반면 대구(0.19%), 세종(0.17%), 대전(0.11%) 등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7개 시·군·구 중 지난주에 비해 상승(70→68개) 및 하락(74→70개) 지역은 줄어들었으며 보합(33→39개) 지역은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5월7일 조사를 시작한 이래 43주 만에 첫 상승(3월4일 기준 0.01%) 이후 지난주 보합(0.00%)에 이어 이번 주 하락(-0.04%)으로 전환됐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시장이 소강상태를 나타내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상승폭이 0.07%에서 0.03%로 둔화됐다.
규모별로는 85~102㎡(-0.19%), 102~135㎡(-0.10%), 135㎡ 초과(-0.05%), 65~85㎡(-0.01%) 아파트가 하락했으며 60㎡ 이하(0.04%) 소형 아파트는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년 이하(-0.07%)가 하락한 반면 10~15년(0.05%)는 소폭 반등했으며 5~10년과 15~20년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0.37%), 세종(0.34%), 인천(0.26%), 대구(0.21%), 충남(0.20%), 서울·전남(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7개 시·군·구 중 지난주에 비해 상승(129→126개) 및 하락(17→13개) 지역은 줄어들었으며 보합(31→38개) 지역은 늘어났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이주수요로 상승세가 장기 지속됐으며 충남은 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주거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85㎡(0.17%), 102~135㎡(0.16%), 135㎡ 초과·60㎡ 이하(0.13%), 85~102㎡(0.10%) 순으로 나타나 비교적 고른 분포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년 이하(0.21%), 5~10년(0.18%), 10~15년(0.16%), 20년 초과(0.12%), 15~20년(0.11%) 순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