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래미안 텃밭' 마포서 분양대전
건설업계, '래미안 텃밭' 마포서 분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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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여가구 래미안 타운
대형건설사, 연내 4천가구 공급예정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 아현3구역)', '래미안 밤섬 리베뉴(959가구, 상수1·2구역)', '래미안 마포 리버웰(559가구, 용강2구역)'.

삼성물산은 지난해 상반기에만 5400여가구를 서울 마포구에 분양했다. 앞서 분양한 공덕 1~5차와 신공덕 1~3차를 합칠 경우 총 1만5000여가구의 래미안이 공급됐다. 대규모 래미안타운이 형성된 것이다.

삼성물산이 오는 8월에도 마포구 현석2구역에서 763가구의 '현석2 래미안'을 분양하며 '래미안 텃밭'을 수성할 계획인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마포구에 올해 총 4000여가구의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합정3구역에서 198가구 규모의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며 올 하반기 이후 바로 옆 부지인 합정2구역에 오피스텔을 포함한 총 646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내달 마포로1구역 55지구에서 272가구 규모의 '공덕파크 자이'와 총 1164가구 규모의 '공덕 자이'를 아현4구역에서 선보인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아현1-3구역에서 '마포 아현 아이파크' 497가구를, 한화건설은 6월 상암동에서 오피스텔 724실 규모의 '상암 2차 한화 오벨리스크'를 각각 분양한다.

대형건설사들이 이 같이 앞 다퉈 마포구에서 물량공세에 나선 것은 편리한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한강 조망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마포구는 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각종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주변은 신흥 주거·업무지구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합정1구역에서 상업 및 주거시설인 '메세나폴리스'가 준공을 마치면서 중견그룹 세아그룹이 입주한데 이어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이 들어서며 활기를 띠고 있다. 합정4구역에서도 'LIG빌딩'이 같은 시기 입주를 완료해 일대 인구유입으로 인한 상권발달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한 공덕역 일대도 기존 지하철 5·6호선에 공항철도(2011년), 경의선 복선전철(2012년)이 잇달아 개통하면서 최대 수혜지로 거듭나고 있다. 총 4개 지하철 노선 환승이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강남·북은 물론 수도권까지 아우를 수 있는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왕십리역에 이은 두 번째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기존 마포는 여의도, 광화문, 시청 등 업무밀집지역과 인접한 배후도시 이미지가 강했다"며 "하지만 최근 합정역과 공덕역 주변의 풍부한 개발호재로 서울 서북권의 유망지로 지목되는 등 지역 성장세가 눈에 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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