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세계적 LNG저장탱크 설계업체 인수
삼성물산, 세계적 LNG저장탱크 설계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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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달링턴 웨소 본사에서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앞줄 좌측 다섯 번째)과 웨소 임직원들이 인수 후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 최초 LNG탱크 설계' 英 웨소 인수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이 세계적인 LNG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설계업체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

19일 삼성물산은 영국의 달링턴에 위치한 LNG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재기화(Regasification)시설 설계 전문업체인 웨소(Whessoe)社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삼성물산은 지난 한 달 동안 세부 절차를 마무리하고 18일 최종적으로 웨소 지분 및 사업실적, 인력, 인프라 등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

1790년 설립돼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웨소는 세계 최초로 LNG인수기지를 설계한 회사로, 전 세계 LNG인수기지 중 6%, 탱크설계 중 13%를 수행할 정도로 LNG탱크 및 재기화시설 설계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삼성물산과는 상사부문이 투자자 및 운영자로 참여한 멕시코 만자니요 LNG터미널 프로젝트에서 인연을 맺었으며 한국에서도 평택 LNG터미널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웨소 인수를 계기로 新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글로벌 수준의 설계 역량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LNG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관련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웨소가 가진 LNG저장탱크 및 재기화시설 분야의 프로젝트 실적과 글로벌 우량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시장을 유럽 및 북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해 시장 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웨소 인수를 계기로 삼성물산의 2020년 비전인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수 후 이른 시간에 삼성물산과 웨소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NG인수기지 관련 시장은 셰일가스 개발, 도시개발 가속화 등에 따른 LNG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2020년까지 500억달러 규모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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