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 2007년 來 '최저'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 2007년 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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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부동산써브
'07년 56% → '13년 37%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매매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비율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 3월에 비해 20%P가량 하락했다.

18일 부동산써브가 강남3구 아파트 및 주상복합 26만4868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6년간 매매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가구수 비율을 조사(시세기준일 2013년 3월 2주)한 결과, 37.2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3월 56.32%에 비해 19%P 이상 하락한 수치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7년 강남3구 전체 25만1815가구 중 9억원 초과 가구수가 14만1810가구로 고가아파트 비율은 56.32%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강남3구 고가 아파트 비율이 52.36%로 50% 선을 유지했으나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09년 50% 선이 무너지기 시작해 39.41%까지 곤두박질 쳤다.

이후 2009년 상반기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 초고층 허용과 제2롯데월드 개발 등 호재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2010년에는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이 51.37%로 다시 반등했다.

그러나 2011년 3월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환원 등의 영향을 받으며 50.11%로 소폭 하락하더니 2012년 본격화된 매매시장 위축으로 강남3구 고가아파트 비율은 44.39%로 대폭 감소했다.

2013년 현재 강남3구 전체 26만4868가구 중 9억원 초과 아파트는 9만8709가구로 고가 아파트 비율이 37.27%를 기록, 2007년 이후 최저치인데다 9억원 초과 가구수 또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만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최근 강남3구 부동산시장은 새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상승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취득세 감면 연장안 연기 및 '용산쇼크'가 부동산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강남3구 부동산시장의 고가아파트 비율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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