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선 돌파 기대감 '솔솔'…유망 종목은?
코스닥 600선 돌파 기대감 '솔솔'…유망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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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코스닥지수가 550선을 돌파하면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급 및 정책 기대감도 뒷받침 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6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시에 IT부품주 및 엔터주가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 외국인·기관 매수에 정책기대감 UP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54.81에 마감해 지난 14일에 이어 550선을 넘었다. 코스닥지수가 5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5월22일 554.09포인트 이후 3년10개월만이다.

상승 속도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5일 498.16이던 코스닥지수는 40여일만에 5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수급 및 정책 기대감이 있어서 이 같은 급상승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두 가지 이유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600선 돌파도 빠른 시일 안에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2월5일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31억원과 29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90%라는 코스닥시장에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의 흐름이 지지부진해 이들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했다고 보고 있다. 같은 이유로 코스닥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자금유출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박근혜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을 정책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관련 정책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상황이다. 중소기업 육성책이 나올 경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코스닥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박혜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제시한 창조경제의 핵심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처럼 대기업 위주의 정책이 아닌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여 코스닥시장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 외국인·기관 거래종목 유망…"IT부품, 엔터주 추천"

코스닥시장의 상승이 점쳐지면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들이 주로 매수하는 종목이 유망하다는 지적이다.

▲ 2월6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단위 백만원.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파트론과 덕산하이메탈,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유진테크 등 IT부품주와 기계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기관도 서울반도체, 루멘스 등 IT부품주도 있었으나 주로 에스엠, 골프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등 엔터주가 중심이었다.

두 투자주체의 수익률을 따져본 결과 기관이 20.8%를 기록해 18.82%를 기록한 외국인보다 소폭 앞섰다. 기관은 매수상위 종목이 전부 상승한 반면,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셀트리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T부품주의 손을 들어줬다. 김영준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 부품주가 실적이 전반적으로 잘 나오고 있어 더 유망하다"며 "엔터주는 갑자기 실적이 급락하는 경우도 있는데다 영속성 부문에서도 IT부품주가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종목개발팀장도 "두 업종을 같은 선상에서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지만 "그래도 실적에 기반을 둔 투자를 위해서는 IT부품주가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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