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 중소서민금융사서 40% 발생
금융사고, 중소서민금융사서 40%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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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지난해 금융권 중 중소서민금융회사에서 금융사고가 가장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작년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84건, 747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금융사고란 금융사 임직원이 횡령, 배임 등 위법·부당한 행위를 해 금융사나 금융소비자에게 손실을 초래한 사고를 말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 노력 및 사고예방 교육을 실시한 결과 사고금액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역별로 중소서민금융회사가 304억원(75건)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으며, 은행이 283억원(37.9%), 금융투자가 124억원(16.6%) 등 순이었다. 보험이 36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적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422억원(142건)으로 전체의 56.4%를 차지했으며, 사기가 174억원(23.3%), 배임이 150억원(20.1%)으로 나타났다.

특히 횡령·유용은 신협 등 중소금융회사를 중심으로 2011년 128건에서 132건, 270억원에서 422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은 금융사고가 빈발·급증한 금융회사 및 내부통제가 취약한 금융회사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 내부통제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각서(MOU) 체결 등으로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또 종합검사에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실효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금융사고 위험이 높은 상호금융조합에 대해서는 금융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권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유형별 금융사고 현황을 매년 공개할 예정"이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내부통제의 중요성과 모범사례 등을 서로 공유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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