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vs코스트코, 인근 상권서 '접전'
롯데마트vs코스트코, 인근 상권서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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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롯데마트가 또다시 코스트코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회원제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 영등포점과 도봉점을 오는 28일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은 Value In Customer의 이니셜을 딴 이름으로, 이미 지난해 1호 서울 금천점과 2호 경기도 신영통점을 오픈한 바 있다.

오는 28일 오픈 예정인 두 점포는 모두 인근 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와 상권이 겹쳐 또다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코스트코 양평점과 상봉점에서 각각 1km, 8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빅마켓 금천점이 개점했을 때, 5.5km 떨어져 있던 코스트코 양평점과 가격 전쟁이 벌어지면서 신라면 가격이 35% 인하되기도 했다.

빅마켓은 코스트코와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키즈카페와 약국, 사진관 등 200여 개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영등포점은 회원제 할인점 최초로 462㎡(140여평) 규모의 문화센터를 갖추고 400여개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병행수입 등을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의 가격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롯데마트의 이번 빅마켓 오픈은 대형마트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외국계 회원제 할인점 상권에 토종 업체 매장 2개가 동시에 오픈해 피할 수 없는 초접전 싸움이 시작됐다"며, "기존 롯데마트를 운영하던 노하우와 빅마켓 1, 2호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토종 회원제 할인점으로써의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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