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매매] 취득세 연장 소식에도 '잠잠'
[부동산 캘린더: 매매] 취득세 연장 소식에도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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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부동산써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부양책 기대감 작용"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취득세 연장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조용한 분위기다.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세도 없고 매물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 일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소폭 상승하며 새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월5주(1월25일~31일)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인천·신도시가 –0.03%, 서울·경기가 –0.0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마포구(-0.09%), 구로구·종로구·서초구(-0.06%), 양천구·강서구(-0.05%), 도봉구·송파구·금천구·서대문구(-0.04%) 순으로 내렸고 강남구(0.07%)와 강동구(0.03%)는 올랐다.

노원구는 설 전이라 매수세가 전혀 없다. 하계동 하계현대1차 103㎡(이하 공급면적)가 5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5000만원이고 시영7단지(청솔) 72㎡도 500만원 내려 1억85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도 매물은 나오지만 매수세가 없어 시세가 하락했다. 창천동 태영데시앙 105㎡가 1000만원 내린 4억6000만~5억5000만원 선이다.

강서구는 구정 전이라 조용한 편이다. 매물은 많지만 매수세가 없다. 등촌동 대림 115㎡가 1000만원 내린 4억5000만~4억7000만원이고 방화동 개화산 동부센트레빌 106㎡는 500만원 내린 3억4500만~3억9500만원 선이다.

반면 강남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포주공1단지가 1000만~2000만원 더 올랐다.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는데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급매물이 일부 소진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안양시(-0.11%), 고양시(-0.09%), 양주시(-0.06%), 수원시·남양주시(-0.04%), 구리시·안산시(-0.01%)가 하락했고 그 외 지역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고양시는 설을 앞두고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아파트 값이 경매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관심조차 없다. 고양동 풍림아이원3차 111㎡가 1500만원 내린 2억~2억5000만원 선이고 현대 112㎡는 1000만원 내린 1억7000만~1억85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3%로 지역별로 산본(-0.04%), 일산·평촌(-0.03%)이 떨어졌다. 산본은 급매물 위주로 문의가 늘어나는 분위기지만 거래는 원활하게 이뤄지진 않고 있다. 간혹 급급매물이 거래되는 정도다. 금정동 무궁화 화성 126㎡가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9000만원 선이고, 목화한성 123㎡도 1000만원 내려 3억3000만~3억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0.03%다. 연수구(-0.07%), 서구(-0.06%), 남동구(-0.05%), 계양구(-0.01%)가 떨어졌고 오른 곳은 없다. 계양구는 매수세가 없고 거래도 뜸하다. 매물이 쌓였지만 급매물 외엔 관심도 없는 상태다. 효성동 현대2차 165㎡가 500만원 내린 2억9500만~3억2500만원 선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법안이 이달 중으로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기존에 매수를 계획하고 있던 수요자들의 매수시기를 당기는 제한적인 효과에 그치는 만큼 매수심리를 호전시킬 수 있는 새 정부의 추가 활성화 대책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며 "일부 강남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 같은 기대감이 선 반영된 것으로, 새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오름세가 다시 꺾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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