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인근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이 크게 반색하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가 올 하반기 내 '지하심층철도 개발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GTX 착공이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에는 지하 40m 이상의 깊은 땅 속에서 열차가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지상 시설물에 관계없이 직선으로 노선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총 사업비 11조2700억원이 투입되는 GTX사업은 1단계로 일산 킨텍스~수서(46.2㎞), 송도~청량리(48.7㎞), 의정부~금정(45.8㎞) 등 3개 노선 총 140.7㎞ 구간에 걸쳐 착공된다. 이들 노선은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 등 기존 광역·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다. 완공은 2020년 예정이다.
실제로 GTX를 이용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19분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열차시간(77분)대비 한 시간가량 단축시킨 것으로, 동탄신도시의 가장 큰 호재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 나선 7개 건설사들은 이 같은 교통호재가 분양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여건설사는 롯데건설, 대우건설, 신안, 호반건설, 대원, 동보주택건설, EG건설 등 7개 업체이며 총 620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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