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마트 투자 철회하라"
"국민연금공단, 이마트 투자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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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국민연금공단은 노동자를 탄압하는 이마트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참여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참여한 '국민연금 바로세우기 국민행동'(연금행동)과 이마트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마트 공대위)는 공동으로 6일 오전 11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반사회적 기업 규탄 및 이마트 투자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연금행동과 이마트 공대위는 "최근 이마트가 직원사찰과 노조탄압 등 방법을 동원해 노동자의 기본권을 탄압해 왔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반사회적, 반노동자적 기업에 대해 노동자를 포함한 국민들이 성실히 납부하고 있는 국민연금기금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보건복지부, 그리고 국민연금공단은 이마트의 주식 처분을 통해 투자를 철회하라"며 "국민들이 성실 납부하고 있는 국민연금보험료가 국민들을 탄압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제시한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의하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마트 주식 62만주, 시가로 약 1561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2.24%를 갖고 있다.

또한 이들 단체는 차후 투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사회, 환경, 경제 윤리 등)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워 투자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연금행동은 "이마트 외 한국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대표적인 기업으로 한진중공업(지분율 3.21%, 218억 원)과 쌍용자동차(29억 원)에도 투자되고 있다"며 "차제에 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철회 여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연금기금이 가입자들의 노후소득보장과 함께 공적제도로서 공익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기금운용본부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고려하지 않은 맹목적인 투자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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