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메가기둥 균열은 콘크리트 용접열 탓"
롯데건설 "메가기둥 균열은 콘크리트 용접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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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이 지난 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메가기둥 균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긴급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검증작업을 실시했다.

"롯데월드타워 안전문제 없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잠실 초고층 메가기둥 균열 원인이 용접열에 의한 표면 균열로 현장 검증에 의해 밝혀졌다.

5일 롯데건설은 전날 해당 건물 균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긴급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검증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증작업은 균열이 간 부위를 코아링(구멍을 뚫어 확인하는 방식)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감리단(한미글로벌), 박홍근 서울대 교수, CM,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구조 기술사 등이 참여했다.

메가기둥 콘크리트를 직영 5㎝, 길이 11㎝의 코아를 채취한 결과 균열이 철근에 도달하지 않고 피복두께 이내에서 정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기둥의 균열일 발견된 곳은 콘크리트 기둥에 용접이 이뤄진 매입 철판 끝부분으로, 용접열에 의한 균열로 판명 났다.

롯데건설 측은 "용접열에 의한 표면 균열 가능성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포스코 강재연구소(RIST)에 용역 검토를 실시했다"며 "사전 MOCK-UP 테스트를 통해 용접 시 균열발생, 샘플채취(코아링), 균열 상태를 확인해 본 결과 균열의 깊이가 용접열에 의한 피복두께 이내로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초고층 구조 전문가인 박홍근 교수도 "현장 조사 후 코아 샘플을 확인한 결과, 콘크리트 균열은 콘크리트의 재료강도, 설계,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강재를 용접할 때 발생하는 용접열에 의해 콘크리트 기둥의 표면 일부에 국부적인 균열이 발생한 것"이라며 "발생균열이 메가기둥의 구조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리를 맡고 있는 한미글로벌 측도 "문제의 콘크리트 균열은 용접열에 의한 균열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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