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4일 전남 광양시와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착공한 동호안 해수담수화사업은 맑은동호안이 포스코와 용수공급을 체결하고 포스코건설이 향후 30년간 운영관리 및 유지보수하게 됐다. 맑은동호안은 산업은행, 우정사업본부, 신한생명 등 3개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사업은 맑은동호안이 공장부지 1만2650㎡에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 1월에 착공해 2014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양제철소의 1일 산업용수 소요량(26만톤) 중 3만톤(11%)을 해수담수화시설에서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은 포스코 계열사인 SNG, SNNC, 침상코크스 공장의 산업용수로 공급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광양제철소는 용수의 100%를 섬진강 물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플랜트 운영과 물 부족에 대비한 대체산업으로 해수담수화사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또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많은 기업들이 공장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예상, 해외 기술 수출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바닷물을 담수화해 여러 공정을 거쳐 산업용수로 활용하는 것으로, 부산시와 두산중공업이 국책과제로 연구 중이며 상용화로는 국내에서 광양 동호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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