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매매] 취득세 감면 연장 '불발'…관망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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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여부 미정, 설 연휴 등 당분간 거래 공백"

▲ 자료: 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월 취득세 감면 연장안 통과가 불발되면서 정책 기대감도 한풀 꺾이며 거래 관망이 다시 짙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서울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 상승으로 시세가 오르기도 했다.

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월5주(1월25일~31일)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신도시가 -0.06%, 경기·인천 -0.03%, 서울이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0.08%), 구로구(-0.06%), 노원구·양천구(-0.02%), 관악구·서초구·송파구(-0.01%) 순으로 내렸으며 강남구는(0.04%)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강서구는 매수세가 많지 않다. 매물은 있는데 수요도 없고 거래도 없어 아무런 움직임 없이 조용한 편이다. 방화동 도시개발12단지 72㎡(이하 공급면적)가 25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3500만원이고 등촌동 부영 107㎡는 500만원 내린 3억500만~4억500만원 선이다.

구로구는 세금 감면 등 구체적인 내용도 안 나오고 매수자들은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거래가 없어져 시세가 계속 내리는 상황이다. 구로동 보광 82㎡가 1500만원 내린 3억~3억1000만원이고 온수동 힐스테이트 112㎡는 1000만원 내린 4억2000만~4억6000만원 선이 시세가 형성됐다.

관악구도 거래가 없자 자연스럽게 시세가 내리고 있다. 간혹 매수 전화는 오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않는다.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146㎡가 5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5500만원이다.

반면 강남구는 개포주공3단지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데다 인근 강동구 둔촌주공도 정비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동반상승했다. 다만 호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고 이어지진 않아 조용하긴 마찬가지다. 개포동 주공1단지 35㎡가 2000만원 오른 5억3000만~5억5000만원이고 2단지 25㎡는 3000만원 오른 4억3500만~4억6500만원 선이다.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용인시·오산시(-0.09%), 파주시(0.07%), 화성시(-0.06%), 김포시·동두천시·하남시·양평군(-0.05%), 남양주시(-0.04%) 순으로 떨어졌고 성남시(0.07%), 이천시(0.02%)는 올랐다.

남양주시는 매물이 쌓여있지만 문의하는 사람이 없다. 급매물도 거래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도농동 남양i-좋은집 94㎡가 500만원 내린 2억7000만~2억8000만원 선이고 평내동 평내마을 중흥S클래스1단지 119㎡는 1000만원 내린 2억4500만~2억8000만원 선이다.

반면 성남시는 급매물이 한 두건씩 소화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짙어 대부분의 지역이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은행동 현대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원 선이다.

신도시는 –0.06%로 분당(-0.12%), 일산(-0.06%), 평촌(-0.04%)는 떨어졌으며 중동(0.08%)은 상승했다. 평촌은 거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매물은 많지만 문의가 없고 급매물도 소화가 안 돼 쌓였다. 평촌동 꿈마을 한신 148㎡가 3000만원 내린 5억7000만~6억2000만원 선이며 호계동 목련경남 120㎡는 1000만원 내린 5억~6억3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3%다. 지역별로 부평구(-0.07%), 연수구(-0.06%), 서구(-0.02%), 동구(-0.01%)가 하락했고 오른 곳은 없다. 부평구는 매수세가 없어 아파트 값이 계속 하락세다. 물건이 많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개동 푸른마을 한신 126㎡가 1500만원 내린 3억5000만~3억6000만원 선이고 산곡동 현대1차 105㎡는 15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500만원 선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으로 일부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반짝 거래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정책 지연 등으로 기대감이 줄면서 다시 주춤한 모습"이라며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래시장은 더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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