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신규 분양 랠리 '주목'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부동산시장을 주도했던 울산, 충남, 대구, 광주 등지에서 연내 분양계획이 속속 발표되며 올해도 분양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데다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실제로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 2012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주택매매가는 전년 말 대비 7.6% 상승하며 지방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남(6.8%), 대구(6.2%), 광주(4.2%) 역시 수도권(-3.0%)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 전셋값도 전년 말 대비 충남 (10.3%), 대구(9.3%), 울산(8.0%), 광주(6.0%) 지역에서 모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 열기는 청약 성적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해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에서도 광주 4.78대 1, 세종 4.32대 1, 대구 3.73대 1, 울산 3.37대 1의 순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요 지방도시들은 풍부한 배후수요와 다양한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이라 올해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세종시 출범 영향으로 주택난이 심화되고 있는 충남에서는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청약 쏠림현상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세종시 출범의 영향으로 부동산 훈풍이 불었던 충남에서는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아산 음봉면 일원에 총 1914가구 규모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도 분양은 이어진다. 호반건설은 지난 18일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5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전용 59~84㎡ 총 6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에서는 지역 건설사와 대형건설사의 대규모 신규 분양이 계획됐다. 서한은 3월 신서혁신도시 내 '서한이다음' 47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은 월배지구에 2123가구 규모의 '월배 아이파크 2차'를 4월 분양할 계획이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임박으로 부동산 열기가 고조된 광주에서도 신규 분양이 계속된다. 중흥건설은 광산구 우산동에 임대아파트 '우산 중흥 S-클래스 리버티'를 분양하고 있다. 중소형 위주로 총 849가구가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