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로 245명 사망 '대참사'
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로 245명 사망 '대참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티 즐기던 500여명 중 절반이 '참변'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브라질에서 나이트클럽 화재로 인해 최소 245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7일 새벽 2시 경 브라질 남부 산타마리아 시내 나이트클럽 '키스(Kiss)'에서 화재가 발생해 245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여럿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하고 있다.

화재 당시 나이트클럽에서는 그 지역 대학생 500여명이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까지 절반이 넘는 손님이 참변을 당한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화재는 클럽 내에서 공연을 하던 록밴드가 불이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

생존자들은 화재가 대형참사로 이어진 데에는 화재 당시 발생한 연기에 질식하는 것과 함께 나이트클럽 출구가 한 개 뿐인 이유로 손님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커졌다고 전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해외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었으나 사건 직후 급히 귀국하고 산타 마리아시를 30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브라질 역사 상 두 번째로 큰 참사로 기록됐다. 1961년 12월17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주 니테로이 시의 서커스 공연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50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