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난해 대출잔액 늘고 예금잔액 줄고
은행, 지난해 대출잔액 늘고 예금잔액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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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대내외 경기 부진, 저금기 기조 등으로 작년 은행의 대출잔액은 늘어난 반면 예금잔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은행권 가계대출은 464조5000억원으로 연중 12조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314조900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461조4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1.4%) 증가했고, 대기업대출은 156조7000억원으로 26조원(19.9%) 늘어났다.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일이상 원금 연체 기준)은 1%로 전년대비 0.1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국내 경기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0.81%로 0.1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74%로 0.13%p,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94%로 0.14%p 오른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18%로 전년말대비 0.08%p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및 내수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제조업 및 도·소매업의 연체율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반면 예금잔액의 증가폭은 둔화됐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원화 예수금은 1039조300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이는 2011년 증가폭(9.4%)보다 둔화된 수준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 4분기에 만기가 도래한 정기예금이 저금리 기조 및 금융소득 종합과세대상 확대 발표 등으로 수시입출금식예금 등 투자대기성자금으로 이동하면서 크게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비해 부실채권 조기정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을 통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특정 업종에 대한 편중 여신 억제 및 경기민감업종 등 취약부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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