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매매] 취득세 '표류'…관망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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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연장 여부 조속한 결정 필요"

▲ 자료: 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모두 하락세가 계속됐다. 취득세 감면 여부가 논의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이 없고 매수자들이 전혀 관심을 갖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세가 하락하는 추세다.

1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월11일부터 17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서울·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이 –0.04%, 경기 –0.03%, 신도시 –0.0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0.10%), 강남구(-0.09%), 용산구(-0.08%), 서초구·노원구(-0.06%), 은평구(-0.05%), 성북구(-0.04%), 구로구·강동구(-0.03%), 양천구(-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서구는 매물은 많은데 거래가 없다보니 소형까지 시세가 하락하는 추세다. 염창동 태진한솔 106㎡(이하 공급면적)가 750만원 내린 4억2500만~4억6500만원이고, 동아3차 78㎡는 1000만원 내린 2억8000만~2억9500만원 선이다.

용산구도 거래가 없어 자연스럽게 시세가 내리고 있다. 산천동 한강타운 79㎡가 30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3000만원이고, 원효로4가 산호 99㎡는 2500만원 내린 5억6000만~6억2500만원이다.

은평구의 경우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다.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168㎡가 1500만원 내린 8억원 선이고, 삼익 115㎡는 175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8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 –0.04%, 경기 –0.03%, 인천 –0.0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화성시·부천시·포천시(-0.08%), 남양주시·분당(-0.07%), 수원시(-0.06%), 인천 계양구·인천 서구(-0.05%), 광명시·양주시·과천시·중동(-0.04%), 파주시·일산·인천 연수구(-0.03%), 인천 부평구(-0.01%) 등이 하락했고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다.

광명시는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들다. 급매물도 문의가 없어 거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주공저층본1단지) 109㎡가 500만원 내린 4억6000만~5억원 선이다.

중동신도시는 매물이 많지만 문의하는 사람이 없다. 거래가 안 되고 매매가는 계속 하락세다. 상동 사랑마을청구 125㎡가 750만원 내린 3억4250만~3억9750만원 선이고, 중동 연화마을대원 106㎡는 1000만원 내린 3억~3억4000만원 선이다.

인천 계양구도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용종동 초정마을쌍용 119㎡이 1000만원 내린 3억500만~3억3500만원 선이고, 초정마을동아 120㎡도 1000만원 내린 2억6000만~3억원 선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는 거래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래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취득세 추가 감면과 소급 적용 여부 등에 대한 결론이 나와야 한다"며 "그래야 다가오는 봄 이사철에 그나마 취득세 혜택에 따른 실수요자 중심의 저가 매물 거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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