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硏 2013 전망] 美·中 완만한 경제성장 전망
[자본硏 2013 전망] 美·中 완만한 경제성장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해 세계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은 2%의 성장세, 유로존 및 일본은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중국도 수출 둔화로 크게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오후 자본시장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3년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동향과 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세미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발표를 맡은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연구위원은 "3분기 이후 글로벌경기 회복이 기대될 정도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정도에 따라 회복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상반기 재정 문제로 인해 불확실성으로 저성장이 예상되나 QE3에 따른 자산 효과 지속으로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2%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럽은 하반기는 양적완화 효과 확대 및 수요 회복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보이긴 하지만 상반기 경기침체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도 5분기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감소세가 내수 위축으로 이어져 성장률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전망에 대해 발표한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연구위원도 2010년 1분기 이후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지고서도 계속해서 낮아졌던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세가 올해는 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위원은 "중국이 투자 증가의 둔화,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수출 부진, 내수 소비 진작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서 성장세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수출 문제는 중국이 조절할 수 없는 글로벌 경기의 문제고 내수 소비 확대도 장기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당장 중국 경제의 회복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국 정부의 노력으로 경기 부양을 이룰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은 국가부채상한, 예산안확정, 자동예산삭감 일정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 협상을 원활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도 정부가 조절할 수 있는 투자 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안 연구위원은 중국 경기회복의 키로 지방정부의 투자를 꼽았다.

안 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성장은 지방정부의 투자기여도가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올해 부동산 정책이 완화될 경우 승인된 투자 프로젝트가 실시되고 신규 소비촉진이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