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개 상장건설사, 수익성 '악화'
111개 상장건설사,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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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Q 매출액순이익율, 전년동기比 2.3%P ↓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2012년도 3분기 상장건설사(111개사)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성장성과 안정성 지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익성(비용성) 지표 및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부진해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의 경우 2012년 3분기 국내건설매출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주택·부동산시장의 부진 및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54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나 해외매출 증가(37.0% 증가, 33조3200억원)로 인해 전체 건설매출액은 7.1% 증가를 나타냈다.

▲ 자료: 대한건설협회
안정성 지표의 경우 유동비율은 전년동기대비 3.1%P 증가한 124.1%를 나타냈으며 부채비율은 수주물량 감소에 따른 공사선수금 감소 등으로 175.4%에서 168.2%로 7.2%P 하락, 차입금 의존도는 전년동기대비 0.5%P 상승한 25.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대한건설협회
반면 수익성 지표는 매출액영업이익율이 국내·해외시장을 막론하고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미분양을 우려해 원가대비 낮은 분양가 책정과 공공공사의 가격위주 입찰 등으로 5.2%(전년동기)에서 4.1%로 감소했으며 매출액세전이익율도 4.5%(전년동기)에서 2.4%로 하락했다.

▲ 자료: 대한건설협회
영업이익으로 이자 감당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x100)은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39.0%P 하락한 222.5%를 기록했다. 특히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 업체 비중이 50.5%를 넘어서 건설업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완 협회 조사통계팀장은 "부진한 경영성과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건설사들의 구조조정과 혁신이 필요한 것은 물론, 낙찰률 제고를 위한 입·낙찰시스템의 개선, 금융권의 건설업계에 대한 가중금리 해소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도 3분기 상장건설사 건설업 경영상태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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