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서울남부구치소는 4일 오전 건강상태 악화를 이유로 한화그룹 김승연(61) 회장의 구속집행정지를 재판부에 건의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는 그의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며 서울 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윤성원)에 구속집행정지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에 이와 관련한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고 다음주 초 정도에 검찰의 결정이 내려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당뇨가 악화돼 체중이 25kg이나 늘어나는 등 건강이 악화돼 저산소증, 호흡곤란 등을 겪고 있다"며 "구치소 자체 의료시설이 있다지만 쇼크 등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 구치소장이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한 바 있다.
현재 김 회장의 건강상태는 당시의 상황보다 더욱 악화된 상황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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