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은 28일 '요르단 IPP3 중유화력발전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방식으로 대출 3억2000만달러, 보증 1억700만달러 등 총 4억27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전력공사가 일본 최대 종합무역상사인 미쯔비시와 발전·선박용 내연기관을 제작하는 핀란드 회사 바르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요르단 수도 암만 동쪽 30km지역에 573MW규모의 중유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8억1200만달러로 한국 기업이 사업개발·지분투자(한전), 시공(롯데건설), 운전·정비(O&M, 한전KPS) 등 전 과정을 주도한다.
이에 배당수익, 기자재 수출, 운영 수익 등 4억6000만달러의 외화가득과 고용창출 등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높을 것으로 수은은 전망했다.
요르단 정부는 만성적 전력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 내각 결의까지 거칠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수은은 사업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해 한전 컨소시엄의 수주를 도왔다. 또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에도 대주단에 일본 무역보험공사(NEXI)의 참여를 유도해 재원 다변화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일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공동 금융지원과 양국 기업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협력을 이끈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두 나라가 대규모 해외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고 일본의 풍부한 자금여력을 활용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F는 해당 사업이 창출하는 미래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사업주가 아닌 프로젝트회사 앞으로 제공되는 금융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