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재정절벽 협상 불투명…상승전환
환율, 美 재정절벽 협상 불투명…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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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074.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11분 현재 환율은 1074.7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재정절벽 협상 시한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 사이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연내 타결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공화당은 베이너 의장이 제시한 '플랜B'를 하원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 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은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완화해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은 전분기대비 연율 3.1% 성장하며 잠정치(2.7%)를 상향 수정했다.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예상을 상회하며 2009년 11월이래 최대 증가했으며, 필라델피아 연은 12월 제조업지수도 예상을 상회하며 8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정절벽 협상은 부담이나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아래쪽에서는 당국 경계감과 결제수요가 위쪽에서는 네고물량이 몰리며 이날 환시는 수급 위주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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