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베트남발전사업에 5.1억달러 제공
수출입銀, 베트남발전사업에 5.1억달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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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5억1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이 발주자인 베트남국영전력공사(EVN)와 12억7400만달러에 EPC계약을 맺고, 하노이 인근 몽즈엉 지역에 1000MW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는 플랜트 부문에서 설계 및 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주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총 46개월로 오는 2015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수은에 따르면 베트남 발전 시장은 당초 중국 기업들이 독식하고 있었으나, 공기(工期) 지연과 발전설비 불량 등으로 기술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 수주량이 증가 추세다. 특히 이번 사업 수주는 수은의 금융지원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업 초기 EVN은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필요한 금융을 전액 조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 지연에 따른 공사비용 상승으로 예기치 못한 자금 부족분이 발생했다.

이에 수은은 EVN측에 신속히 재원 부족분에 대한 금융지원의향서(L/I)를 발급해 현대건설이 몽즈엉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위기 뒤 아시아 지역 중장기 대출시장의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은과 ADB가 차입금 전액을 지원해 개도국 정부 발주사업을 성사시켰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국제금융기구와의 공동지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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