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BOJ 추가 금융완화+당국 경계감에 상승
환율, BOJ 추가 금융완화+당국 경계감에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일본중앙은행(BOJ)이 추가 금융완화를 실시한다는 소식과 함께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며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074.7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과 같은 보합수준인 1072.8원에 출발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자산매입기금을 91조엔에서 101조엔으로 10조엔 증액하는데 합의했다. 지난 9월 10조엔, 10월 11조엔 증액한데 이어 또다시 10조엔을 늘린 것. 아울러 일본 금융기관에 대해 연간 15조엔의 '대출지원기금'도 설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환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16일 '무제한적 금융완화' 등 대규모 경기부양 단행을 공약의 골자로 하는 일본 자민당이 정권 교체에 성공하면서 환시에 선반영된 탓이 컸다.

다만 이는 원·엔 환율 하락을 이끌고 환시에 경계감을 형성, 당국이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본은행의 결정이 환시에 선반영 돼 큰 영향력은 없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