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부사장단 긴급 회동
카드사 부사장단 긴급 회동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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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김중회 부원장보 주재...'규제완화 강력 요구'
여전협회가 10일 현재 금감위와 금감원에 신용카드 시장 안정을 위한 건의안을 공식 제출한 데 이어 금감원이 3시부터 김중회 부원장보 주재로 카드사 부사장단과 긴급 회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협회 이보우 상무와 몇몇 카드사 부사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카드사 부사장단은 부대업무비율 50:50 제한을 완화해 줄 것과 올 4월부터 시행되는 현금서비스 미사용 한도분에 대한 0.5% 대손충당금 적립 등 전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유보하거나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카드사 자율적으로 정하는 등의 영업규제 완화와 본인 이외의 가족들에게도 채권추심을 할 수 있도록 양해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금감원은 당초 6월말까지 상황을 봐 가며 대책안을 내놓을 방침이었지만 카드사들의 건의가 잇따르자 대책안 발표를 앞당길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여전협회 관계자는 오늘 금감원이 어떤 피드백을 줄 지는 아직 모르지만
조만간 금융당국의 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의 경영위기도 심각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조만간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전 카드사들이 2분기 이후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 1월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삼성, LG카드의 경우 대환대출만 1조~2조원에 달하고 그나마도 70%가 회수 불능의 연체채권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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