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北 로켓 발사에도 연저점 경신
환율, 北 로켓 발사에도 연저점 경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장중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연저점을 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내린 10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 7일 1071.8원(종가기준)을 기록한 이후 15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074.8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환율은 미국 FOMC회의를 앞두고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이 작용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재정절벽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이견차는 여전하지만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전 9시51분 북한이 로켓(은하 3호) 발사를 강행하면서 대(對)북 리스크가 증대, 환율은 추가 하락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이내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낙폭을 키웠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북한 관련 소식으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제한적이었고 이내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여부에 더 반응했다"며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환율은 낙폭을 더 키울 것"이라고 말햇다.

한편, 이날 경제전망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로켓 발사는 예고돼 있었던 이슈기 때문에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며 "국내 환시는 북한에 대한 반응이 일시적이고 별로 민감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