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경기부양 기대감에 하락출발
환율, 美 경기부양 기대감에 하락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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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076.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8분 현재 환율은 1077.3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미 연준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참가자들의 해결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일대일 협상을 하는 등 양측이 재정절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민주당의 부자증세를 수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정계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마리오 몬티 총리가 오는 25일 이전에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을 하향 돌파하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진 점도 환율의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정책 시행 전망이 불거지면서 환율은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만 환율이 1070원대로 내려온 만큼 당국의 직간접적 개입 움직임으로 하락 속도는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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