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1080원 붕괴
환율, 美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1080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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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1080원선이 붕괴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081.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14분 현재 환율은 107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자 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2원 가량 떨어지며 낙폭을 확대하다 다시 1079원선으로 올라선 채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의 고용은 전월대비 14만6000명 증가하며 노동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한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린 7.7% 기록해 허리케인 샌디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080원선이 깨졌다는 것에 의의가 있지만 낙폭 자체가 크진 않은 상황이고 추가적으로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며 "이날 환율은 1070원 후반~1080원 초반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주에는 미국의 FOMC와 EU 정상회담, 일본 중의원 선거 등 정책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며 "미국은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후 연준이 장기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EU 정상회담에서도 은행감독기구 단일화 방안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은 점 등 환율은 결과에 따라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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