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재취업자 49%, 퇴직 후 1년 이상 소요
50대 재취업자 49%, 퇴직 후 1년 이상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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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대한민국 '50대'의 퇴직자들은 빠른 재취업을 희망하지만, 재취업자의 48.8%가 1년 이상 걸리는 등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지난 10월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만 5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대의 60% 이상(61.5%, 6점 이하)이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현재 또는 장래에 가장 불안하게 생각되는 요소'로는 자녀 뒷바라지 문제(42.7%), 건강문제(39.5%), 퇴직 후 일자리(35.7%) 등 순이었다.
 
퇴직 후 일하기 원하는 현직 임금근로자 및 퇴직자 중 78.6%가 퇴직 후 즉시 또는 6개월 이내에 재취업을 희망했다.

하지만 퇴직경험자 500명 중 퇴직 후 새로 임금 일자리를 찾은 250명의 48.8%가 '1년 정도 지난 후' 재취업했으며, 실업수당 지급 기간인 6개월 이내 일자리를 구했다는 응답은 32.4%였다.

퇴직경험자의 58%가 퇴직 후 일자리를 찾는 것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고, 남자, 고학력자, 기혼자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퇴연구소는 퇴직자들의 일자리 욕구와 현실 간 괴리가 크기 때문에 50대 구직자들이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50대의 퇴직 후 일자리 마련을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2.5%가 정부 주관의 고용지원 프로그램 활성화를 희망했고, 다음으로 현재 다니는 회사의 재취업지원(43.6%) 등을 꼽았다.
 
박지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50대는 자신의 경험과 기술, 취미 등을 고려해 퇴직 전부터 일자리 기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퇴직 이후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큰 만큼 퇴직자 대상 전직지원서비스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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