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저축성보험·방카 의존도 심화
생보사, 저축성보험·방카 의존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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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연금 비과세 폐지에 저축성 초회보험료 99.1% ↑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방카슈랑스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2분기(2012년 7~9월) 중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2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7%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가 99.1% 증가한 7조5649억원으로, 판매비중도 92%로 8.7%p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기재부가 즉시연금에 적용하던 비과세 혜택 폐지안을 제출함에 따라 일시납 저축성보험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131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4% 감소했으며, 변액보험은 3152억원으로 8.6%, 퇴직연금은 2279억원으로 16.3% 줄어들었다.

판매채널별 비중은 방카슈랑스가 72.5%로 가장 높고, 설계사 19.6%, 대리점 5.3%, 임직원 2.6% 등 순이었다.

방카슈랑스채널의 초회보험료는 5조9644억원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은행 내방 고객에게 은행 예·적금보다 상대적으로 고이율(4.4~4.6%)인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을 집중 판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저축성보험 판매비중이 83.3%에서 92.0% 늘어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초회보험료 중 방카 채널 비중이 72.5%에 이르는 등 보험가입 채널에서도 불균형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역마진 심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공시이율을 통한 보험계약 유치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방카슈랑스 등 모든 채널의 모집과정에서 불완전판매, 부실계약 등의 위규사항이 나타나는 경우 중점 검사사항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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