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설계사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 반해 영업환경은 악화되면서 월수입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상반기(2012년 4~9월) 기준 보험모집조직은 45만3000명으로 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대비 3.6% 증가했다.
임직원은 6만2000명으로 3.5% 늘어났으며, 전속 설계사도 24만명으로 3.8% 증가했다. 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5만1000명으로 3.3% 늘어났다.
반면 보험설계사들의 월평균 소득은 감소했다. 올 상반기 월평균소득은 287만원으로 전 회계연도보다 4.3% 감소했으며, 월평균 모집액도 2572만원으로 2.2% 줄어들었다. 설계사 정착률도 39.8%로 전년보다 0.1%p 낮아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경기둔화에 따라 최근 1∼2년내 체결된 신계약의 해지 및 실효가 증가하면서 영업효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9월말 기준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79.6%로 전 회계연도와 같았지만, 25회차 유지율은 62.4%로 0.7%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정착률 및 보험계약유지율 등 모집효율성이 낮은 보험사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자구노력을 지속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 예방 등 보험계약유지율 제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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