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21일 SH공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SH공사 임대아파트 입주민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및 다문화·새터민가정 등 총 5쌍이 혼례를 치렀다.
SH공사는 결혼식과 더불어 피로연, 결혼예물, 신혼여행을 위한 관광상품권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저소득층 가정 김형미(가명·44·여)씨는 "결혼식을 못 올려준 게 마음에 걸린다며 제대로 눈을 감지 못하신 아버지 생각에 늦었지만 결혼사진이나마 아버지 영정사진 앞에 보여드리고 싶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SH공사는 2006년 이후 매년 합동결혼식을 진행, 지난해까지 총 40쌍이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올해부터 상·하반기 2회 확대실시로 지난 6월 5쌍이 결혼했다.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임대아파트 거주 동거부부에게 부부의 인연을 맺게 해주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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