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첫 삽
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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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세 번째부터) 응웬휘뜨엉(Nguyen Huy Tuong) 하노이 부시장, 응웬쑤언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부수상,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등 내외빈이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기공식에서 기념발파를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발하는 '스타레이크 시티(옛 떠이호떠이 신도시(THT신도시))' 개발사업이 15일 기공식과 함께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1996년 최초 사업에 대한 제안이 이뤄진 이후 IMF 금융위기 등으로 지연돼오던 본 사업은 2006년 베트남 투자기획부의 투자허가승인으로 본격 궤도에 올랐으며 2007년 12월 하노이市의 마스터플랜 승인, 2012년 기공식으로 1단계 사업이 시작되게 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아 웅왠 누엔 푹 (Nguyen Xuan Phuc) 베트남 부수상을 비롯한 베트남 고위 관계자들과 하찬호 주베트남 대사,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하노이 '스타레이트 시티' 조성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3에 달하는 207.6㏊(207만6000㎡, 63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것으로,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상업 및 업무용지, 정부 기관 부지, 주거용지 개발 및 주택 건설·분양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5억2800만달러이며 1단계 사업비만 10억68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하노이 HTH법인이 개발 주체다.

사업 부지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 5㎞ 지점의 서호(西湖)지역으로, 노아바이 국제공항에서 시작되는 국제공항도로를 축으로 하는 하노이市의 2차 개발과 인접해 공항접근성, 기존 도심 상업지역 접근성에 있어 교통환경이 탁월하다.

또 향후 신도시가 조성되면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각종 문화시설과 베트남 정부기관, 초고층 오피스 빌딩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돼 정치, 산업, 외교, 주거의 신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포스코건설의 카자흐스탄 게이트시티 신도시 사업 등이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그 나라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공사 성격이 강하다"며 "반면 이번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신도시 사업을 승인해 진행하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신도시 사업의 해외수출이란 점에서 의의가 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건설산업이 더 이상 단순 시공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 금융, 시공, 관리 등이 복합된 융복합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 공종다변화, 시장다변화 등을 통해 융합산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가 자체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직접 신도시 개발 기획부터 금융 조달, 시공, 분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융합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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