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삼성화재가 돌연 희망퇴직을 단행키로 하면서 감원바람이 확산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근속 연수 1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일주일 후까지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신청 대상자 중 심사를 통해 퇴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퇴직자들에게는 위로금을 지급하거나 이직 또는 신규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퇴직 규모는 작년 수준인 150여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화재는 2009년 60명, 2010년 100명 정도를 희망퇴직 형태로 감축했다.

한편 여타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당장 감원계획을 밝힌 곳은 없지만 일부 중소형사들은 수백명 가량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당수 손보사들이 최근 태풍, 기습호우 등으로 손실이 급증하고 자산운용 수익이 떨어져 경영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보업계 1등 회사인 삼성화재가 인원을 감축하는 것은 그만큼 경영여건이 어렵다는 것 아니겠냐"며 "다른 손보사들도 앞으로 불어닥칠 경영난을 대비하기 위해 인원감축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