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며 신한사태와 관련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인으로 법정에 나올 예정이던 라 전 회장이 지난 12일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사유서에는 라 전 회장이 알츠하이머로 추정되는 질병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라 전 회장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증인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당시 별다른 사유 없이 불출석한 바 있다. 이에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측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측은 라 전 회장의 법정 출석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사장은 고(故) 이희건 신한지주 명예회장의 경영 자문료 명목으로 회삿돈 15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전 행장은 신 전 사장 비자금 중 3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