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중대형아파트, 월평균 500만원 '뚝뚝'
1기 신도시 중대형아파트, 월평균 500만원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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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올해 분당, 평촌, 일산 등 1기 신도시 내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월 평균 5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들어 1기 신도시(분당, 평촌, 일산, 중동, 산본) 중대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매매가는 월 평균 544만원 떨어졌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월 평균 89만원씩 하락했다.

▲ 자료: 부동산써브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분당으로 조사됐다. 분당 내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749만원씩 하락해 8억7000만원에서 7억9907만원으로 떨어졌다. 중소형 매매가는 99만~215만원 내려 평균 150만원 하락했다.

일산의 경우 중대형 매매가가 월 평균 483만원(245만~761만원) 내렸으며 중소형은 87만원 하락했다. 산본 역시 중대형, 중소형 각각 467만원, 28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중대형과 중소형 각각 135만원, 37만원 하락하는 데 그쳐 1기 신도시 중 하락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주택시장 침체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줄어든데다 노후화 현상까지 겹쳐 1기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며 "불황 장기화로 인한 관리비 부담 및 1~2인 가구 증가세 등이 맞물려 중대형 아파트 가격하락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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