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나흘째 약세 마감
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나흘째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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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코스피가 대외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한국법인 철수 소식이 겹치면서 나흘째 약세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7포인트(0.59%) 하락한 1889.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한국법인은 자진 철수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2007년 한국 펀드시장에 진출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한국 시장 철수에 대해 관련 업계는 부진한 업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개인이 101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145억원씩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거래는 42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내림세였다. 은행이 1.99% 떨어졌고 의약품과 운수창고가 1.91%, 1.9% 하락했다. 운송장비, 화학,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도 1% 넘게 빠졌다. 반면 섬유·의복이 2.32% 올랐다. 보험과 통신업은 각각 0.75%, 0.54%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LG전자가 2.62% 뛰고 POSCO와 삼성생명이 0.62%, 0.43% 상승했다. 이에 비해 현대중공업과 기아차, 현대차 모두 2%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3% 하락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약보합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를 포함한 218개 종목이 올랐고 5개 하한가를 비롯한 618개 종목이 내려갔다. 75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한국 시장 철수 소식이 시장에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의미 있는 하락이라기 보다 일시적인 왜곡으로 해석한다"고 말햇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63포인트(1.46%) 내려간 513.80으로 11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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