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주택시장 '상저하고'…지방은 '상고하저'"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 '상저하고'…지방은 '상고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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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건산연 연구원, '부동산 경기 전망' 발표
"공급 조절, 관련세제 검토, 금융부실 해결해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내년도 수도권 주택시장은 공급물량의 지속으로 약보합세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들어 경제의 회복상황에 따라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지방은 호황세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강보합세가 예상되며 수도권과 정반대로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7일 건산연이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3년 건설 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허윤경 연구위원은 '2013년 부동산 경기 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허 연구위원에 따르면 2013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가격에 비탄력적인 공급물량의 지속과 금융관련 부실처리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들어 거시경제의 회복상황에 따라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격 하락에 더해 비탄력적으로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3년 시장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가계부채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처리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시장의 주택가격 둔화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거래량도 감소 중이며 세종시, 혁신도시 등 다수의 공급물량이 예정돼 있어 가격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달리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아울러 전세시장의 경우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와 전국적인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의 입주 증가로 올해(3.8% 추정)와 비슷한 수준인 4% 상승을 예상했다.

이에 허윤경 연구위원은 "정부 주도 하의 공급 조절, 취득세를 비롯한 부동산 관련 세제에 대한 종합적 검토, PF나 가계부실 등 부실금융문제를 종합적인 계획으로 시장 불안감을 불식시킬 필요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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