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향후 3~6개월간 저성장국면 지속"
우리투자證 "향후 3~6개월간 저성장국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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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주식시장이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1800선을 지지선으로 향후 3~6개월 동안 조정을 받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제기됐다.

6일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주식시장이 내년 초까지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가 둔화되고있고 유럽과 중국 역시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 따른 영향이다.

강 팀장은 연말 불안 요인으로 △4·4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흐름의 소순환적 둔화 가능성 △연말 미국의 재정 긴축 불안감 △유럽 금융권의 결산기 이슈 △미국과 한국 등 대선정국 진입에 따른 정치적 공백을 지목했다.

다만 "2013년 초중반 저점 확인 이후 '나이키형' 상승을 기대한다"며 "정권  창출에 성공한 한국과 중국의 부양책이 2·4분기 이후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QE3) 효과 역시 고용과 건설투자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추천 포트폴리오로 베타를 낮춰 내수주 중심에 투자할 것을 제안 했다. 그는 "저성장 국면에서는 대형주보다 내수주가 유리하다"며 "기업이 익의 증가율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성을 우선하고 재무구조에 대해 재평가하는 것이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고평가 국면에서는 수출주보다 내수주의 실적 및 지수 성과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05~2006년 원·달러 환율이 고평가됐을 때 내수 관련 업종들이 양호한 이익모멘텀을 가지고 시장 대비 높은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 팀장은 벨류에이션 매력으로 본 추천업종으로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유통을 제시하고 종목별로는 CJ와 호텔신라, 오리온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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