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아이스크림 가격인하…때늦은 눈치보기?
편의점업계, 아이스크림 가격인하…때늦은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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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편의점업계가 아이스크림 가격을 속속 인하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성수기인 여름이 아닌 11월 들어서야 가격인하에 나서 때늦은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편의점업계 1위인 CU는 이달부터 아이스크림 7종에 대해 가격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미니스톱도 지난달 31일 인기 아이스크림에 대해 가격을 인하했다.

세븐일레븐만이 지난 7월 25일부터 아이스크림 상위 판매상품 9종에 대해 최대 40%까지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이들업체들의 가격인하 적용 품목은 설레임·월드콘·스크류바 등 편의점에서 판매비중이 높은 공통 상품들이다.

이처럼 뒤늦은 아이스크림 가격인하에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소비자원의 조사발표가 발단이 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동향 보고서에서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생필품 가격이 판매점 중 가장 비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도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치솟는 물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편의점 아이스크림이 비싸다고 느끼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아이스크림 가격이 비싼 원인을 '담합'이라는 정황근거를 포착하고 이들의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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