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전기매트, 가정용 난방기구 '절대강자'
전기요·전기매트, 가정용 난방기구 '절대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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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10년간 '전기요/전기매트'가 가정용 난방기구의 절대강자로 군림한 모습이다.

31일 롯데마트가 최근 10년여 동안 가정용 난방기구의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가스히터'에서 '전기스토브/전기히터', '전기요/전기매트' 순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용 에너지가 가스에서 전기로 변화하고, 난방 방식도 공기 난방에서 바닥 난방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스히터는 가스를 이용해 공기를 덥히는 형식의 난방기구로 항상 가스가 연결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동이나 사용이 불편했을 뿐만 아니라, 화재나 폭발 등 사고의 위험도 존재해 가스히터의 수요는 줄고 전기 난방기구의 수요가 늘어나게 됐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1999년 30.6%를 차지했던 '전기스토브/전기히터'는 2005년 41.6%까지 매출 구성비가 상승했다.

하지만 전기스토브와 전기히터의 경우도 전기가 과도하게 사용되는 단점이 있어 2008년에는 25.5%로 매출 비중이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7.9%로 감소했다.

이 같은 수요는 '전기요/전기매트'로 이동했다.

일반적인 '전기스토브/전기히터'의 경우 전력 사용량이 보통 900~1000W 가량 되는데 '전기요/전기매트'의 전력 사용량은 '전기스토브/전기히터'의 10% 가량인 100~150W다.

'전기스토브/전기히터'를 하루 8시간 기준 30일간 사용할 경우 전기료가 16만원 가량 발생하는 데 반해 '전기요/전기매트'의 경우 약 3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전기요/전기매트'의 수요는 2008년부터 급격히 늘어나 2008년에는 56.1%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75.7%를 차지하며 가정용 난방기구 중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윤용오 롯데마트 생활가전팀장은 "난방기구가 안전성과 편리성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량에 의해서도 점차 진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비 전력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절전 난방기구나 친환경 난방기구가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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