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한류에 1조 지원…'제2의 싸이' 키운다
수출입銀, 한류에 1조 지원…'제2의 싸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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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수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한류콘텐츠 해외진출 금융지원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이 한류 콘텐츠에 1조원을 지원한다.

25일 수은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한류콘텐츠 해외진출 금융지원 컨퍼런스'에서 한류콘텐츠 수출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밝혔다.

우선 수은은 오는 2016년까지 문화콘텐츠 분야에 1조원의 금융을 제공하고, 글로벌 한류 선도기업 10개사를 육성한다.

또 '흥행수수료부 금융'으로 대출금리는 낮게 책정하되 손익분기점을 초과하는 수익이 나면 해당 기업에 흥행수수료를 부과하는 금융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공연제작자금을 제공하는 '케이팝(K-POP) 분야 해외공연 금융'도 신설해 신용도가 낮은 케이팝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흥행리스크도 보완해줄 계획이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최근 싸이 등 한류 가수의 성공적 해외진출이 한국 상품에 대한 수출창출효과를 내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수은은 '한류콘텐츠 수출금융지원 선도기관'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한류선도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류콘텐츠 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다른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오늘이 한류문화 육성·확산을 위해 뜻을 같이하고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상표 콘진원 원장은 "정부의 콘텐츠산업 자금지원정책이 실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업계의 자금지원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며 "콘텐츠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금지원이 콘텐츠산업의 지속성장과 해외진출 확대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류콘텐츠 기획·제작·배급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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