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유치' 인천 송도, 부동산경매 과열 조짐
'GCF 유치' 인천 송도, 부동산경매 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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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국제 환경 분야의 IMF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인천 연수구 송도동 부동산 경매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 1건에 총 18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 3억6000만원으로 지난달 1회 유찰된 물건이었다.

그동안 연이은 개발에도 불구하고 주거 및 영업 인프라 미비, 아파트·상가 분양성적 저조로 인해 부동산시장의 '블랙홀'로 여겨졌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실제 지난 16일 경매된 같은 단지 내 동일면적 물건은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2일 경매에서는 최모씨가 최저가 2억9612억원(낙찰가율 82.26%)에 입찰해 1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낙찰됐다. 이 금액은 현재 시세 하한가인 2억9500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더 많은 금액이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입찰자가 18명씩 몰린 이유에 대해 "GCF 유치가 지역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정대홍 팀장은 GCF 유치 호재가 당분간 송도 부동산 경매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대홍 팀장은 "이달 들어 낙찰된 송도 일대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78.75%"라며 "이는 GCF 사무국 유치전 이슈가 불거진 이후 발 빠른 투자자들이 이미 송도시장에 뛰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추가 상승도 점쳐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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