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영주 "거래소, 동아시아 진출 신중해야"
[국감] 김영주 "거래소, 동아시아 진출 신중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한국증권거래소가 동아시아 시장 진출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부산 증권거래소에서 치러진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국증권거래소의 캄보디아·라오스 진출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가뜩이나 글로벌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데 라오스 같은 빈국에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와 캄보디아 진출로 당장 큰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봉수 한국거래소 사장은 "해당 국가들은 성장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와 달리 시스템 수출 및 운영 비용을 모두 무료로 해 주겠다고 두 국가에 접근하고 있어 빠른 시장 선점이 중요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중국의 해외 시장 진출을 그대로 따라하다가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한국은 경제대국인 중국보다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6년부터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우스베키스탄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거래소 시스템과 시장감시 시스템 등을 수출하면서 해외진출을 진행 중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