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공유포럼] "금융위기 극복, 비전통적 정책 활용 필요"
[지식공유포럼] "금융위기 극복, 비전통적 정책 활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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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통적 통화정책 외에도 유동적이고 고위험 금융자산을 구매하는 비전통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15일 노부히로 기요타키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KDI·기획재정부·세계은행 공동 고위급 지식공유포럼'에서 "정책결정자들은 금융위기에 대해 절충적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부히로 교수는 정부가 3가지 초기 경고 신호인 △자산가격 급상승 △채무 규모의 총산출량보다 빠른 증가 △상당한 정도의 자본유입을 감지할 경우, 지준율 인상 등 예방적 정책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리 인하와 전통적·팽창적 통화 정책 외에도 유동적이고 위험도 높은 금융자산을 구매하는 비전통적 정책을 통해 경제위기로 인한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이번 금융위기의 교훈은 발달된 금융제도가 자본거래 자유화로 이익을 얻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금융시장 가속도효과에서 시간의 역할에 대해 인지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시장은 과거의 저축(채무)과 미래의 기대가 현재의 시점에서 상호 작용하는 통로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

이어 노부히로 교수는 "금융위기의 가장 위험한 요소는 무형자본에 대한 투자와 장기성장 감소"라며 "금융위기 회복은 금융과 비금융 부문 대차대조표와 노동과 자본시장 경직성, 경제성장 추세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느 나라에서나 지속가능하지 않은 재정 금융과 저성장의 덫을 피할 수 있는 방법과 원인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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