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회계연도 자보 초과사업비율 '양호'
2011회계연도 자보 초과사업비율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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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등 4개사 목표치 달성 '실패'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상당수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율이 목표치를 하회했지만, 1분기 들어 다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14개 주요 손보사 중 2011회계연도 초과사업비율 목표치를 달성한 곳은 10곳이었다. 초과사업비율이란 손보사가 고객이 지불한 보험료중 계약 및 유지에 들어가는 사업비보다 더 많이 쓴 비율을 말한다.

지난 2010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두차례나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자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이에 손보협회는 당해 8월 보험료 인상 억제를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초과사업비를 해소하기로 했다.

회사별로 LIG손보의 2011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율은 -14.2%로 목표치인 3.1%보다 17.3%p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현대해상은 -12.5%로 목표치 0.5%보다 13%p 낮았다. 

이어 흥국화재는 목표치 0.3% 보다 10.6%p 낮은 -10.3%를, 한화손보는 목표치 2%보다 8.2%p 개선된 -6.2%를 기록했다. 악사손보는  -1.8%, 메리츠화재  -1%(목표치 7%), 더케이손보  -0.4%, 삼성화재 -0.3%(목표치 4.9%), 그린손보 4.6%(목표치 12.9%)로 모두 목표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동부화재는 6.5%로 목표치인  0.9/5보다 5.6%p나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8.7%로 목표치(2.9%)보다 5.8%나 높았다. 롯데손보는 7.4%로 목표치(4.6%)보다 2.8%p, 하이카다이렉트는 2%로 목표치 1.5%를 상회했다.

초과사업비는 올 회계연도 1분기 거의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21.2%로 전분기대비 12.5%p 증가했으며 롯데손보는 20.9%로 전분기대비 13.5%p 늘어났다.

이어 그린손보는 17%로 12.4%p, 더케이손보가 12.7%로 13.1%p, 악사손보는 11.2%로 13%p, 하이카다이렉트는 8.9%로 6.9%p, 삼성화재는 5.3%로 5.6%p, 메리츠화재가 3.1%로 4.1%p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초과사업비율이 -2.5%로 예상한 수분보다 덜 사용했지만 감소폭이 전분기대비 10%p 둔화됐으며, 흥국화재와 LIG손보는 각각 -7.1%, -13.6%로 3.2%p, 0.6%p 축소됐다. 그나마 동부화재와 한화손보가 각각 -1.5%, -10%로 -8%p, -3.8%p 감소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등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자보 신장세가 꺾였다"며 "이 때문에 초과사업비율이 늘어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손보업계 관계자는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1분기에는 적극적인 상품판매를 위한 광고비 책정 등으로 사업비가 늘어날 수 있다"며 "때문에 초과사업비율은 연간으로 봐야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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