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둔화 우려에 1950선 '붕괴'
코스피, 경기둔화 우려에 195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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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큰 폭으로 떨어져 1950선을 반납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2포인트(1.56%) 떨어진 1948.2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3896억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1억원, 2875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거래는 953억원 매도 우위였다.

의료정밀(2.44%)과 운수창고(0.19%)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와 건설업, 전기가스업, 은행 모두 2% 넘게 떨어졌다. 증권과 제조업은 각각 1.96%, 1.75% 빠졌다.

시총상위주들도 대체로 약세였다. 시총상위주인 삼성전자가 3.43%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는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0.66%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는 강보합이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경기 우려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호조를 보이던 미국 경제 지표도 공백기를 맞아 불안감을 희석시킬 재료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6개 종목이 내려갔다. 71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57포인트(1.22%) 내려간 533.8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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