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부정공시·BW 의혹…여당, 安 검증 '칼날'
[국감] 부정공시·BW 의혹…여당, 安 검증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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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김용태·김종훈 의원 안철수 비판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안철수 대선후보의 BW 의혹과 공모자금 공시, 자사주 매각 등 주식 자산에 대해 검증의 날을 세웠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에 소속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이 숫자맞추기식 공모자금 사용계획으로 현금성 자산만 불렸다"며 "공모금액 사용도 제대로 공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2001년 8월16일 안랩이 공시한 2001~2003년 공모자금 사용계획 가운데 공모자금 429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공시를 예로 들었다. 그는 공모자금 계획기간이 2년3개월에 불과해 결국 공시된 대로 계획이 이행되지 않아 120억원이 남아 현금성 자산으로 예치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가 올해 2월 자신의 주식을 처분해 922억원의 '먹튀' 이득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안 후보는 공익재단 설립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지만 통상적으로 기부는 주식을 재단에 맡기고 그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을 가지고 운영한다"며 "금융당국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상태에서 대주주의 이런 행동으로 시장이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안 후보에 대해서 거세게 공격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안 후보는 BW 발행에 따른 자산증식 의혹에 대해 이사회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사회 의결이 개인 횡령에 이용되는 동시에 BW가 정당한 가격에 발행된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사법당국은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이 없다고 하지만 자산증식이 맞을 경우 증여세 포탈 의혹이 있다"며 금융위에 관련 내용을 질의했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도 금산분리와 관련 "안 후보는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에서 금산분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사업가로 있다가 정치인으로 바뀌면서 금산분리 강화를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의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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